'24.11月 소비 결산 (feat. 가계부 피드백)

11월 소비 결산하면서 이번달에는 어떤 항목에서 줄일만한 게 있을지 검토해보려고 합니다. 가계부와 관련된 여러 글들을 찾아보면, 가계부를 정리하는 목적은 '내가 어떤 소비를 했는지'를 보기 위한 것이 아니라 '미래 소비를 계획적으로 하기 위함'이라는 내용이 많습니다. 그냥 기록하고 지나치지 말고, 혹시 불필요한 충동구매나 추가 지출이 있다면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가계부가 필요하다는 것이죠. 

 

제 이번 달 소비는 아래와 같습니다. 

 

노란색 셀 서식은 지출을 전혀 하지 않은 날입니다. 

저는 보복소비 심리 없는 무지출데이를 한달에 열흘 만드는 걸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식사를 해결하거나 아니면 주말에 봐 온 장으로 직접 요리를 해 먹는 방식으로 식비를 적게 들이는 것이죠. 카페나 편의점에서의 자잘한 소비도 전혀 없는 날을 만들고자 함입니다. 

 

고정비는 가계부 작성 시 반드시 구분해야 하는 항목이라고 생각합니다. 변동지출과는 다르게 늘 일정한 비용이 나가기 때문에 고정비용에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구요. 저의 고정비는 아래와 같습니다. 

새마을	11/21	211,740	보증금 이자
고정비	20일	33,990	핸드폰
	25일	14,900	유튜브 구독
	25일	8,590	실손보험비
	31일	150,000	월세
	28일 (계좌이체)	90,000	관리비
		9,000	수도세
	25일	2,500	TV 수신료
총합		520,720

살고 있는 집에 대해서 매월 37만원에 관리비 10만원까지 총 47만원, 나머지는 핸드폰비와 유일하게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하고 있어 그 비용이 듭니다. 집에 필요한 금액을 줄이는 데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 내년에는 현재 사용 중인 알뜰폰 정액제보다 더 싼 금액대로 알아보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계부 상에는 모든 항목을 디테일하게 적기보다, 주요한 소비 항목을 정하고 고정비를 포함해 이번달 소비가 어떠했는지를 확인합니다. 

가족	데이트	여행	쇼핑(옷,집)	고정비	주된 지출	전체 지출
127,200	314,270	0	216,900	520,720	1,179,090	1,520,179
가족	데이트	여행	쇼핑(옷,집)	고정비
8.37	20.67	0.00	14.27	34.25

가족에게 지출한 비용, 데이트, 여행, 쇼핑, 고정비 이렇게 5가지 항목을 '주된 지출'이라고 보고 '전체 지출'에는 생활비(마트소비, 식비, 카페 등)까지 포함하였습니다. 대략 생활비가 40만원 정도 들었는데, 여기에는 경조사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내년에는 경조사비도 별도로 관리하려고 합니다. 지인 결혼식이나 생일이 많은 달에는 소비가 유독 많아지는 것 같은 현상이 보여서 한눈에 파악되지 않는 단점이 있더라구요. 

 

오늘은 저의 가계부를 들여다보았는데요. 저는 스트레스 받지 않는 가계부를 오랜시간 유지하기 위해 2주에 한번 정도 결산하며, 짜잘한 항목별로 정리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작성하는 데 큰 힘을 들이지 않고도 잘 유지해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어떻게 관리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오늘도 도움되셨길 바라며,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침.

---

'서리히리의 오늘도 충전' 을 검색하여

하루를 채워나가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