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경제책
□ 저자 : 박병률
□ 이런 분께 추천 :
-. 환율·금리·경제성장률·유가·물가 등 다양한 경제지표에 대해 공부하고자 하시는 분
-. 경제학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실물경제의 흐름을 빨리 이해하고 싶으신 분
안녕하세요, 서리히리입니다 :)
투자를 시작했다면 '경제 읽기'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뉴스나 공시들을 통해 글로벌 기업들의 상황은 어떠한지 파악할 뿐만 아니라 국내외 정책, 이슈 등을 아는 것이 필요하죠. 이러한 넓은 범주를 숲이라고 한다면, 그 안에 속한 한 그루의 나무는 무엇일까요? 환율이 상승하면 주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미국이 금리를 내리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등 여러 가지 질문이 그것입니다. 특히 저를 비롯해 투자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주린이분들께서는 이런 부분에 대한 궁금증이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묻고 답하기(Q&A) 형식으로 되어 있어 더욱 이해하기 쉬운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경제책」. 지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주린이도 술술 읽는 친절한 경제책
먼저, 묻고 답하기(Q&A) 형식으로 구성된 것을 확인해 보시죠.
저자는 돈의 흐름을 알아야 주식시작이 보인다며 특히 환율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내수보다는 수출이 강화된 제조업 중심의 우리나라는 환율에 따라 기업의 실적이나 부채가 큰 영향을 받습니다. 그에 따라 기업에 대한 평가와 주식 가치도 요동칠 수가 있는 것이죠.
예를 들어 환율이 상승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이는 곧 원화가 달러에 비해 약해졌다는 의미죠. 원화 약세입니다. 단적으로 1달러 1,000원이던 것이 2,000원으로 상승했다고 한다면, 우리나라 원화의 가치가 2배 떨어졌음을 알 수 있죠. 이 경우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팔았을 때 환전하는 과정에서 환차손이 발생하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팔고 떠나려 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인이 주당 2,000원인 주식 1주를 가지고 있을 때 이를 매각하여 달러로 바꾸려고 한다면, 과거 1달러=1,000원 일 때는 2달러로 바꿀 수 있었으나, 현재는 1달러 밖에 얻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환율이 지속 상승한다면 환차손이 계속 커지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빨리 팔고 떠나고자 하고, 이로 인해 환율 상승기에 주가가 하락합니다. 바꿔서 생각하면 주가 하락이 환율을 상승시킬 수도 있습니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고 빠져나갈 때 매각 대금으로 받은 원화를 달러로 바꾸면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를 하려고 하는 수요가 많아져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수 있는 것이죠.
환율 상승은 우리나라 수출 기업의 가격경쟁력을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미국에서 10달러(1,000*10=10,000원)에 팔던 것을 현재 5달러(2,000*5=10,000원)에 팔아도 이전과 동일하게 남는 장사를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격을 낮추면 판매가 증가하고,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 TV, 스마트폰 등 가격에 민감한 가전제품의 경우 직접적으로 환율의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수출이 많은 국가들은 의도적으로 자국화폐를 평가절하하여 통화의 가치를 낮추려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내수기업이나 항공, 여행산업 등 해외에 달러를 지불해야 하는 업종의 경우는 환율 상승이 부담이 됩니다. 해외에서 물건을 사 와야 하는 경우에는 더 많은 돈을 지출해야 하는 것이죠.
최근 1년 동안의 원달러 환율을 보면, 최고가는 '22년 10월 1,442원, 최저가는 '23년 02월 1,227원이었습니다. 4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환율이 하락하여 10월 대비 15% 가량 환율이 떨어졌습니다. 수출 기업은 수익이 하락하였을 것이고, 내수기업 및 수입이 많은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이익을 보았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23년 04월 14일에는 1,307원으로 마감을 했습니다.
금리 변화는 경기와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최근 물가상승을 잡기 위해 국내 및 미국 등의 나라에서는 금리를 올리고 있는 추세입니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 제로금리와 가까운 수준으로 금리를 낮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인 것입니다.
경기가 안 좋으면 한국은행은 금리를 내리는 처방을 합니다. 대출금리가 떨어지면 대출 받기가 쉬워지고, 예금금리가 떨어지면 예금보다 투자를 선택합니다. 사회 전체적으로 투자가 증가하고 지출이 증가하면서 경기가 부양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제로금리까지 내려버린 상태로 오랜 기간 유지하는 것은 어떨까요? 지나치게 돈을 많이 풀면 생산을 위한 투자보다 부동산과 주식 등에 돈이 몰려 버블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투자할 돈은 있지만 기업을 믿을 수 없어 주식시장에도 투자를 못하는 상황이라면 부동산이 그 대안이 되고, 부동산으로 돈이 몰리면서 주택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게 됩니다. 2008년부터 이어진 미국의 제로금리 정책으로 이 시기 샌프란시스코, 베이징, 시드니, 런던 등 주요 도시의 부동산 가격이 2~3배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발생한 버블은 언젠가 폭발할 수 있죠.
또한, 우리나라의 금리는 미국의 금리에 따라 변하기도 합니다. 미국의 금리가 높고 우리나라만 금리를 내릴 경우, 한국에 투자한 자금들이 미국으로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2023년 4월 현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3.5%, 미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5.0%로 '금리역전'이 일어나고 있는데요. 이는 '22년 11월부터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 금리가 미국 금리보다 낮은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통상 신흥국의 금리가 선진국보다는 높습니다. 신흥국은 선진국보다 경제가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금리를 조금 더 줘야 해외에서 투자자들이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만약 한국이 여기서 금리를 낮춘다면, 미국과의 금리 차가 더욱 커져 한국은 더 이상 투자 매력이 없어집니다. 미국에 저축해서 5.0% 수준의 금리를 안정적으로 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겠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상/동결/인하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이처럼 금리가 경기와 밀접한 상호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배당을 받으려면 언제까지 주식을 갖고 있어야 하는지에 대해 배당기준일 관련된 주제, ELS/DSL 등 금융 상품과 관련된 주제, 유상증자나 공모주, 공매도, 파생상품 등 주식과 관련된 여러 투자 지식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세액공제와 소득공제 중 어느 게 유리한지, 해외에서 원화로 카드결제 했을 때 어떤 특이점이 발생하는지, 마이너스 통장이 어떤 상품인지 등 주린이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고요. 이 책을 통해 경제의 흐름을 챙기면서 한발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침.
'서리히리의 오늘도 충전' 을 검색하여
하루를 채워나가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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