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ETF와 관련된 여러 책을 읽고 투자를 하다보니 자주 등장하는 용어가 있습니다. 바로 NAV, 추적오차율, PDF에 대한 내용인데요. 괴리율이 크게 벌어졌다거나, ETF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이라거나 여러가지 표현으로 다뤄지다보니 ETF를 투자하는 데 있어 꼭 알아야 하는 경제 용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내용에 대해 간결하고도 명확한 내용으로 설명한 책이 있어 어려분께 함께 소개시켜 드립니다. 「퇴사는 무섭지만 돈은 벌고 싶은 월급쟁이들에게」 라는 제목의 책으로, 주식과 부동산, 2030 젊은 청년들이 '부(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접근해야 할지 명확히 다룬 책입니다. 소개해 드릴 용어 3가지 외에도 유익한 내용을 많이 담고 있으니 여러분들께서도 읽고 큰 깨달음을 느끼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 NAV(Net Asset Value, 순자산가치)
NAV는 ETF의 주식, 현금, 배당, 이자소득을 포함한 순자산가치로 ETF의 이론적인 적정가격입니다. ETF의 순자산을 발행주식 수로 나눈 것이며, 쉽게 말해 ETF 1주당 얼마의 가치를 지녔느냐입니다. 참고로 NAV는 전날 저녁에 산출이 되므로 우리가 검색해서 보는 건 전날 NAV입니다.
NAV가 순자산가치이므로 ETF는 NAV대로 거래될까요? 이론상으로는 그래야 하지만, ETF의 주가와 NAV는 같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차이를 괴리율이라고 합니다. 괴리율은 ETF의 주가와 NAV의 차이로 시장 상황에 따라 매수자가 많을수록 ETF의 주가가 올라가고 매도자가 많으면 주가가 내려가기 때문에 NAV와 가격의 차이가 생기게 됩니다.
NAV는 주식 가격과 동일한 '원' 단위로 표현합니다. 예를 들어 지금 제가 글을 작성하고 있는 이 순간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200 종목의 가격은 32,380 이나, NAV는 32,367로 13원 정도 차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 차이는 미미하다고 볼 수 있겠으나, NAV와 실제 가격이 동일해지는 방향으로 이동해야 바람직합니다.
충분한 거래량을 가지는 ETF라면 NAV와 실제 주가가 더욱 유사해질 수 있습니다.
2. 추적오차율
좋은 ETF는 추종하고자 하는 기초지수를 잘 따라가야 합니다. ETF의 순자산가치가 기초지수를 쫓아가지 못하는 정도를 '추적오차율'이라고 합니다. 추적오차율이 크다면 ETF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ETF에 투자하는 이유는, 해당 ETF가 따르는 그 '지수(Index)' 전체에 투자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나 이 지수와 실제 ETF 순자산가치가 서로 차이를 보인다면 투자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는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이므로 피해야 합니다.
3. PDF (Portfolio Deposit File, 자산 구성 내역)
ETF는 한 바구니에 여러 개의 주식을 담고 있는 종합선물세트죠. 그럼 이 바구니에 무엇이 얼만큼 들어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이걸 바로 PDF라고 합니다.
KODEX 2차전지산업과 TIGER 2차전지테마, 두 ETF 중 고민이 된다면? 먼저 종목의 비율을 살펴봅시다. KODEX 2차전지산업의 경우 1~3위 종목을 합하면 전체의 약 60%에 해당합니다. 반면 TIGER 2차전지테마는 1~4위가 각각 전체의 약 10%씩 차지해 비율이 더 고르게 분배되어 있습니다.
미국 S&P500 지수를 따르는 ETF인 SPY의 PDF는 다음과 같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등을 포함해 다양한 미국의 대형주를 한 바구니에 담고 있습니다. 내가 어떤 테마에 분산투자하고 있는지,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종목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정확히 알고 ETF에 투자할 필요가 있습니다. 종목명은 비슷하더라도 자산운용사와 세부적인 컨셉에 따라 PDF 내 종목 비중은 모두 다를 수 있는 것이죠.
글을 작성하면서 제 스스로도 각 용어에 대해 명확히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러분께도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마침.
'서리히리의 오늘도 충전' 을 검색하여
하루를 채워나가시길 바랍니다 :)
'□ 이 단어, 무슨 뜻이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제] 흥미로운 경제 용어#11 (feat. 차등배당, P2P금융, 실질소득) (3) | 2024.11.27 |
---|---|
[경제] 흥미로운 경제 용어#10 (feat. 스톡옵션, IPO, M&A) (7) | 2024.11.15 |
[경제] 흥미로운 경제 용어#9 (feat. 배당왕, 배당귀족, 배당성취자) (6) | 2024.11.03 |
[경제] 흥미로운 경제 용어#8 (feat. 불마켓, 베어마켓, 서킷브레이커) (1) | 2024.10.22 |
[경제] 흥미로운 경제 용어#7 (feat. 페트로 달러, 킹달러 현상, 달러인덱스) (1) | 2024.10.08 |